사무국장 복직… 천안문화원 새국면
사무국장 복직… 천안문화원 새국면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2.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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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노동위, 인사위 구성요건 미달 등 해고절차 하자 인정
범대위, 성추행 권 원장 퇴진 서명운동 돌입키로

속보=천안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재직중 권연옥 문화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다 해고됐던 이정우씨가 지난 11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천안문화원에 '이씨에 대한 해고를 취소하고 원직에 복귀시킨 뒤 종전에 맡았던 직무(사무국장)를 부여하라'고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권연옥 천안문화원장이 주재한 천안문화원 이사회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뒤 부당해고를 이유로 노동부에 구제신청을 냈었다.

노동위는 판결문을 통해 "문화원이 이씨를 해고하는 과정에서 인사위원회 구성요건 미달, 정관에 따른 행정절차 불이행 등 절차적 하자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명령했다. 또 "사무국장을 해고할 경우 문화원 이사회를 거쳐 관할 지자체에 승인을 받아야 하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부당 해고를 당해 명예 회복을 한다는 차원에서 구제신청을 냈었다"며 "노동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업무에 복귀한 만큼 문화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공동대표 윤성희 천안예총회장 등)는 문화원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다.

범대위는 지난 11일 천안예총 사무실에서 출범후 첫 모임을 갖고 권 원장 퇴진과 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20여 회원단체는 천안터미널과 천안역 광장 중 한 곳을 집회장소로 정해 시민 수천명이 참가하는 범시민 촉구대회도 열기로 했다.

또 이날 천안생활체육협의회와 학교사랑어머니회를 범대위 회원단체로 가입시키고 황광원 생활체육협의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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