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곳 보듬는 따뜻한 손길
소외된 곳 보듬는 따뜻한 손길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2.13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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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교현2동·풀뿌리자원봉사회 이웃돕기 앞장
충주 교현2동 한마음봉사팀(팀장 김운경·54)이 교현2동 640∼21번지에 거주하다가 교현2동 516∼3번지로 이사를 하게 된 구옥선 할머니(81)가 연탄(450장)을 나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얘기를 듣고 봉사의 손길을 내밀었다. 팀장을 중심으로 팀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탄을 날라 주기로 한 것은 구옥선 할머니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기도 하거니와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 발로 뛰는 봉사를 실천하고픈 열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한마음봉사팀에서는 지난 1월말에도 교현아파트 4층에 사는 조성남씨가 사용하다 남은 연탄 250장을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오자 500여m 떨어진 독거노인 김용자 할머니댁으로 연탄을 날라주기도 하였다.

교현아파트의 계단이 너무 가파라 혹 다치는 회원이 있을까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는 김운경팀장과 팀을 뒤에서 후원해 주고 있는 안도성씨(교현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는 "회원들이 땀흘리며 봉사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고 모두 내일처럼 나서주어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봉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현동에서는 각 직능단체 및 개인의 불우이웃 위문품 전달이 줄을 이어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다.

지역봉사단체인 풀뿌리자원봉사회에서 독거노인 16명에게 목욕봉사 및 점심을 제공하고 위로한 것을 시작으로 대한적십자사 충주지사 여성봉사단체인 규묵회(대표 문애자)가 6가구에 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였으며 통장협의회 등 7개 직능단체에서도 성금을 모아 쌀을 구입, 54가구에 전달하였다.

특히, 해마다 명절때마다 빠짐없이 이웃돕기를 실시해 온 지현새마을금고(이사장 안재철)는 올해도 경로당 10개소에 현금 200만원을, 불우이웃 30가구에 현금 50만원과 쌀 20kg 25부대를 전달해 남다른 이웃사랑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금고물상(대표 김경묵)에서 쌀 20kg 4부대를, 빙현경로당에서 독거노인 16명에게 식용유를, 남산체육사(대표 김완수)에서 쌀 8kg 3부대를 전달했다.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실시된 불우이웃돕기행사에 대해 지현동장 (동장 안명자)은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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