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시민 항의시위
태안시민 항의시위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8.02.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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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봐주기 수사 규탄
태안 앞바다 유조선 충돌에 따른 원유 유출사고에 대한 2차 법정공방이 열린 11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밖에서는 피해주민 등 1000여명이 '검찰의 삼성 봐주기 수사를 규탄한다'는 취지의 항의시위를 1시 동안 가량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

이날 주민들은 법원측에 피해자 진술권을 재차 요구하고 삼성과 유조선 선주측에 대해서도 무한책임을 묻는 판결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전 배포한 성명서에서 "검찰이 삼성 봐주기 수사로 일관, 유조선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하고도 삼성크레인은 압수수색하지 않는 등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기상악화로 항해가 불가능한 상황에도 항해를 강행했고 항해 중 정박 등 수차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가 있었는데도 이부분에 대해서조차 삼성에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항의 집회를 주도한 전피해민배상추진위원회 성정대 위원장은 "국가적 재앙을 부른 태안 기름사고에 대한 재판인데도 지난 1차 공판에 이어 오늘 2차 공판에서도 피해민들에게 진술권을 주지 않았다"며 "실제 피해 당사자들이 사실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 기름유출사고 2차 공판이 열린 11일 피해주민 1000여명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밖에서 검찰의 삼성 봐주기 수사를 규탄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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