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자살 등 방화·교통사고·변사 등
가족들과 설을 함께 지내지 못한 것을 비관한 60대가 자살하는 등 설연휴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화재·방화
10일 오후 1시40분쯤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1를 태우고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안모씨(48)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저녁 7시쯤 제천시 동현동 한 실내포장마차에서 불이 나 박모씨(47)가 숨지고 포장마차 주인 이모씨(43·여)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서울 모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아침 6시20분쯤부터 30여분 동안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모 아파트 202동 지하계단 등 이 일대 4곳에서 연쇄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은 30분 사이 폐휴지가 쌓여있던 반경 500여m의 주택가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연쇄방화로 보고 현장 목격자, 아파트 CCTV 등을 파악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교통사고
9일 새벽 4시10분쯤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하이닉스 신축 공사장 앞 도로에서 권모씨(31)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양모씨(27)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권씨의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백모씨(42·경기도 의정부시)가 현장에서 숨지고 두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 변사
지난 7일 밤 9시55분쯤 청주시 흥덕구 내덕동 한 슈퍼마켓에서 김모씨(67)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 아들(3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집 소유권을 둘러싸고 큰 형과 갈등을 겪어 온 김씨가 친지와 함께 설을 쇠지 못하는 것을 비관해 왔다는 유족들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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