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잊은 고용지원센터
친절 잊은 고용지원센터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2.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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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불친절 항의글 쇄도
실업자들의 취업 등을 돕고 있는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청주고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불친절 사례가 잇따라 게재되는 등 민원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청주고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글쓴이 '열받음', '화난이' 등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민원을 제기했으며, '신고한다'님은 어머니일로 전화를 했지만 한참을 통화한 후에야 "당사자가 직접 문의하라", "다른 부서로 전화 하라" 는 답변을 들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민원인 구경꾼'님은 "고용센터를 찾았다가 직원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자신의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실업급여를 타는 사람을 무슨 죄인 취급하냐. 최소한의 인격을 존중해 달라"고 민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같이 글이 게재되자 관련 직원은 "실업급여는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할 경우에만 인정되기 때문에 구직활동이 미흡할 경우 더 해오라는 취지였다. 불편함이 있었다면 사과한다.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민원인 이모씨(30·청주시 흥덕구 사창동)는 "구직자나 실직자들이 하나같이 아픔을 겪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이들을 돕는 직원들의 행정서비스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게시판이 친절한 사례로 가득하고, 실업자들의 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사랑받는 고용지원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업무가 분주하고, 전화상담도 쇄도하고 있다"며 "전화 상담의 경우 1명당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담당자들이 통화중이어서 연결이 잘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민원인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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