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절반 "남자로 태어나고파"
직장여성 절반 "남자로 태어나고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1.30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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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998명 설문… 응답자 49.5% 성차별 경험
사회생활로 인한 성차별을 이유로 직장여성 절반이 다시 태어나면 남자이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20∼30대 직장인 98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차별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5%가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66.9%로 나타나 남성(29.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직장에서 '여자가'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서럽다고 답했다. 이어 연봉협상에서 불이익을 받을 때 31.1% 능력이 평가절하될 때 29.1% 외모로 평가 받을 때 25.1%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을 때 2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장인들은 응답자의 46.8%가 남자라서 참아야 할 때가 가장 서럽다고 답했다. 이어 위험하고 힘든 일을 시킬 때 40.3% 장거리 출장과 야근을 더 많이 시킬 때 34.5% 회식, 술자리에서 끝까지 남아야 할 때 30.2% 남자가∼라는 말을 들을 때 29.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47.1%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별로 인해 이득을 본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장인의 경우 배려를 많이 해줄 때 32.6% 회식 때 끝까지 안 남아도 될 때 20.9% 힘든 일을 안 시킬 때 16.6% 헤어, 옷 등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때 10.8% 비속어 등 언어폭력을 덜 당할 때 5.9% 등의 순이었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술, 담배 등으로 쉽게 친해질 때 36.1% 할 수 있는 업무가 더 많을 때 22.8% 외모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때 13.9% 입사 승진에 제약이 적을 때 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성별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37.3%가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의 46.3%가 남성(27.1%) 응답자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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