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징계?… 적반하장도 유분수
한·일 징계?… 적반하장도 유분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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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핸드볼연맹, 올림픽예선 재경기 출전국 징계 결의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은 27일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의해 심판 편파 판정을 이유로 재경기가 치러지는 베이징올림픽 예선에 한국과 일본이 출전할 경우 징계하기로 공식 결의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AHF는 이날 쿠웨이트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도쿄 예선 재경기가 끝난 다음날인 오는 31일 이사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일본의 와타나베 요시히데 핸드볼협회장(AHF 부회장)은 AHF가 한국과 일본에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그럴 경우 AHF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도 받았다고 전했다. AHF은 이번 결정 과정에서 이사들의 투표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일본을 제외한 다른 임원들 가운데 반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와타나베 회장은 밝혔다.

이사회 후 셰이크 아마드 AHF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IHF의 재경기 지시를 거부하는 이유로 한국과 일본이 IHF에 제기한 이의신청 과정에서 규정이 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을 들었다. 아마드 회장은 또 정식 항의가 나온 적도 없는 여자예선까지 다시 경치를 치르도록 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중재법원에 제소에 관해선 IHF의 거부로 어렵기 때문에 다른 법적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마드 회장은 오는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쿄를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하산 무스타파 IHF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예선 남녀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자동 획득하게 된다고 재확인했다. 무스타파 회장은 릴레함메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AHF가 재경기 실시 결정에 반발하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HF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HF의 주관 아래 29일과 30일 갖는 한국과 일본과의 단판승부에서 승리하는 남녀팀이 자동적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고 못박았다.

무스타파 회장은 AHF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징계에 대해 "IHF 이사회는 총회에 이은 2번째 의사결정 기관으로 AHF의 결정보다 우위에 있다"고 밝혀 AHF는 한국과 일본을 징계할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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