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천안문화원장 결국 사퇴
성추행 파문 천안문화원장 결국 사퇴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1.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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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전원 결의… 총회서 새원장 선출키로
속보=파행으로 치닫던 천안문화원 사태가 권연옥 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총사퇴와 총회에서의 새 원장의 선출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천안문화원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이사회를 열고 권 원장을 비롯한 30명으로 구성된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권 원장과 이한식 부원장 등 17명의 이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원장을 포함한 이사, 감사 등 임원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의하고 자산들의 사퇴결의안을 28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2008년도 천안문화원 정기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정기총회에는 의결권을 갖고 있는 문화원 소속 회원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천안문화원의 2007년도 사업 결산 및 새해 사업계획 승인 등 안건과 함께 임원진 사퇴안을 처리하게 된다.

이한식 부원장은 "오늘의 문화원사태에 대해 원장과 모든 이사들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전체 임원진의 사퇴를 결의하게 됐다"며 "28일 총회에서 문화원을 이끌 새로운 원장을 뽑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원 이사 A씨는 "시민단체와 여론으로부터 퇴진압력을 받아오던 권 원장이 결국 원장직 고수의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회에서 문화원을 이끌 덕망있는 새로운 인물을 원장으로 선출해 문화원 정상화를 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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