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전 '악연' 계속
수원-대전 '악연' 계속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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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K리그 대진추첨… 또 개막전 격돌
K리그에서 묘한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삼성과 대전시티즌이 2008시즌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벌인다.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4개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008시즌 K리그, 컵대회 대진 추첨 결과 수원과 대전은 오는 3월9일(시간 미정) 수원월드컵경기장서 개막전 상대로 조우하게 됐다.

2년 연속 K리그 개막전에서 만나게 된 양팀은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팀 규모나 선수들의 구성 등으로 따질 때는 '다윗과 골리앗'에 비견될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지만 대전은 수원만 만나면 120% 전력을 발휘하는 팀이다. 지난해 개막전서 깨지긴 했지만 대전은 지난 2003년 5월4일부터 약 3년10개월여 동안 수원을 상대로 13경기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

지난해 대전에 김호 감독과 고종수가 가세한 뒤 양팀의 '이상한 라이벌' 구도는 더 심화됐다. 대전의 김호 감독은 수원의 창단 첫해 감독을 맡아 98년 정규리그 우승, 99년 K리그 3관왕, 2002년 아시안 클럽 선수권대회 우승 등 화려한 금자탑을 쌓은 인물이다. 또 고종수는 김호 감독 시절 수원의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수원에는 질 수 없다"는 의욕이 누구보다 강할 수 밖에 없다. 대전은 지난해 10월 정규리그 최종전서 수원을 제압하며 기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던 이력도 지니고 있다.

한편, 오는 3월8일에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FA컵 우승팀 전남이 포항에서 K리그 시즌 첫 경기의 팡파르를 울린다. 이어 9일에는 수원-대전전을 비롯해 서울-울산, 제주-인천, 부산-전북, 경남-대구, 광주-성남전(앞팀 홈경기)이 진행된다. 6강 플레이오프는 11월22일부터 시작하고, 챔피언결정전은 12월3일과 7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오는 3월19일에는 컵대회가 개막하는데 A조에서는 경남-서울, 부산-인천, 수원-제주전이 치러지고 B조에서는 대전-전북, 대구-성남, 울산-광주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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