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이겨낸 용감한 경찰관
동장군 이겨낸 용감한 경찰관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1.23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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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지구대 이은명 경위, 강추위 뚫고 하천서 인명구조
충주지역의 한 경찰관이 영하의 추위속에서 개울에 뛰어들어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충주경찰서 엄정지구대 산척치안센터 민원담당관 이은명 경위(57·사진)는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 쯤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약 3m 높이의 절벽에서 하천으로 전복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경위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여성 2명이 차량에 거꾸로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영하 11도의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속에서 한치도 망설임없이 하천으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우모씨(60·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와 신모씨(60·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이 경위야 말로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라고 극찬했으며, 이 경위는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여러차례의 감사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이 경위가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뒤늦게 언론사로 보내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 오히려 이같은 일이 알려진 것이 부끄럽다"며 피해자들이 하루 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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