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세계 최강 재확인
이규혁, 세계 최강 재확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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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프린트선수권 사상 첫 2연패 달성
한국 남자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0·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2연패를 일궈냈다.

이규혁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08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남자 500m와 1000m 2차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총점 139.170점을 얻어 139.265점에 그친 전날 선두 제레미 위더스푼(캐나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500m와 1000m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2연패를 일군 것은 한국선수로 이규혁이 처음이다. 이규혁은 500m에서 34초85, 1000m에서 1분08초82를 기록했다.

또 전날 6위였던 문준(성남시청)은 500m(35초00)와 1000m(1분09초20) 2차레이스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하면서 총점 140.080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단거리 간판 이강석(의정부시청)은 500m 2차레이스 7위(35초33) 등 종합 10위에 머물렀다.

여자부 간판 이상화(20·한국체대)는 500m 2차레이스 2위(38초27)와 1000m 10위(1분18초22)로 합계 10위를 기록했고, 이보라(단국대)는 19위에 머물렀다.

전날 종합 3위였던 이규혁은 이날 500m 2차레이스 34초85, 1위 기록으로 역전 우승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전날 34초81의 기록을 세웠던 4차례 우승자 위더스푼은 이날 34초96으로 다소 주춤했다.

이어 1000m에서도 이규혁은 1분08초82의 기록으로 1분09초54로 처진 위더스푼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면서 총점에서도 0.095점 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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