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몇달째 집비워‥"차에 먼지만 뽀얗다"
나훈아 몇달째 집비워‥"차에 먼지만 뽀얗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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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요? 사람은커녕 차에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고 있어요."

지난해 3월 잠적 후 각종 악성 루머에 휘말린 가수 나훈아가 귀국 후에도 여전히 집을 비워둔 채로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19일 오후 나훈아의 집과 그의 형이 운영한다는 서울 이태원동의 레스토랑을 찾아 나훈아의 행적을 쫓았다.

나훈아는 지난해 3월 공연을 취소한 뒤 잠적해 유명 배우와의 염문설, 일본 폭력조직에 의한 상해설 등 다양한 괴소문에 휘말려왔다. 이에 경찰까지 진상 확인 차원에서 내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5일 축국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머물던 나훈아가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이달 5일 입국한 사실이 경찰을 통해 확인되면서 그의 신변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취재진이 찾은 나훈아의 서울 한남동 집은 몇 달째 비워있는 상태였다.

나훈아의 자택의 이웃 주민은 "나훈아씨를 본 지 몇 달은 지났다"며 "방문하는 지인도 없고 몇 달째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는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진의 방문이 유쾌하지 않은 듯 주민은 "나훈아 씨 집에는 전혀 사람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훈아의 형이 운영 중인 서울 이태원의 레스토랑 역시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공사 관계자들 외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이날 레스토랑 안에서 공사 중이던 이들은 취재진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경계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나훈아 씨와 관련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빨리 나가 줄 것을 종용했다.

취재진이 찾아올 것을 염려한 듯 그의 형은 최근 공사 현장을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들은 취재진이 레스토랑 밖으로 빠져나오자 혹여 또 다른 이들이 이 곳을 찾을까 문을 굳게 잠그기도 했다.

하지만 나훈아가 귀국했다는 점, 그리고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서울로 올라와 수사를 진행하며 조만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는 등 다음주께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인지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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