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정 10대 현안 ‘이렇게 푼다’…<7>
충북도정 10대 현안 ‘이렇게 푼다’…<7>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1.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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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천 한방엑스포
한방엑스포… '차별화' 필수

2010년 9월에 충북도-제천시 공동개최

5월 재단법인 설립… 내년 1월 공사 착수

"세계적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기회 활용"

충북도정 현안과제로 오는 2010년까지 총 200억을 들여 제천국제한방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대구와 전주 약령시 등 기존에 열렸던 한방엑스포와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에 따르면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오는 2010년 9월16일부터 25일간의 대장정으로 진행돼 전통의약특화산업 육성과 지역경제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제천한방엑스포는 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제천 제2바이오밸리(왕암동 660번지)일대 약 33만에 전시장과 교역, 이벤트, 체험, 학술공간등을 마련하는 대규모 행사다. 특히 한방 산업화를 광범위하게 표현해 한방병원 및 기업, 응용 한방을 전시할 계획이며, 제2바이오밸리 기업유치와 한방서비스업 투자유치까지 아우르겠다는 방침이다.

또 한방관련 국제학술 회의와 세미나, 대체의학 관련 국제학술 회의, 한방관련 조직의 총회 등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국무조정실의 국제행사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조직위·사무국을 구성해 재단법인을 설립, 내년 1월에는 전시관을 비롯한 조경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엑스포가 개최되면 한방산업으로 인한 관광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기업유치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까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제천'의 한방산업 이미지를 브랜드로 발전시켜 다양한 부가가치 효과를 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한방엑스포가 이미 대구에서 열려 행사 내용의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경북도와 대구가 공동개최한 한방엑스포를 살펴보면 제천한방엑스포의 콘텐츠와 흡사하다. 대구한방엑스포의 경우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참가한 국제행사로 열렸으며, 경북지역을 기반으로 둔 83개 한방업체가 한방식품·한방약품·화장품 등을 전시한 것도 앞으로 열릴 제천한방엑스포 내용과 비슷하다. 또 제천엑스포의 부대행사도 전주약령한방엑스포에서 이벤트로 진행됐던 한방 침과 뜸 체험, 한방차 시음, 한방약품 장터 등과 유사하다. 결국 오는 2010년까지 기존의 한방엑스포와 차별화된 충북만의 콘텐츠 개발이 관건이다.

도 관계자는 "엑스포를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에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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