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천안문화원장 퇴진운동 확산
성추행 천안문화원장 퇴진운동 확산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1.16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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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포럼 등 10개 단체 사퇴요구 성명
권연옥 천안문화원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시민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천안시민포럼(상임대표 오열근)이 지난주 권 원장 퇴진운동 전개를 선언하고 지역 시민·예술단체의 동참을 요청한데 이어 15일엔 천안시민단체협의회(이하 천시협)가 권 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참교육학부모회 천안지부,천안KYC, 천안YMCA, 천안YWCA, 천안·아산 환경운동연합, 천안 녹색소비자연대 등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천시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성추행 범죄자 천안문화원장은 구구한 변명과 억측으로 더이상 자리에 연연하지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천시협은 "천안문화원은 원장의 성추문사건이 불거진 지난 2006년 이후 지자체의 예산 지원 중단 등으로 기능이 마비돼 그 피해가 모두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권 원장은 문화원을 장기 파행시키고 지역사회의 갈등을 증폭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 원장은 여직원과 외부 여강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가 확정된 범법자"라며 "범죄자가 지역문화의 구심점인 천안문화원의 책임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지역문화계와 시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원의 의결기관인 이사회도 더 이상 사태를 수수방관하지말고 원장의 사퇴를 통해 문화원이 정상기능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감독관리 기관인 충남도와 천안시도 사태가 지속되지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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