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원장 퇴진 시민운동 전개
천안문화원장 퇴진 시민운동 전개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1.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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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사태 장기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대법원의 성추행 혐의 확정 판결에도 불구 원장직을 고수하고 있는 권연옥 천안문화원장의 퇴진을 위한 시민운동이 본격화 된다.

천안시민포럼(이하 시민포럼·상임대표 오열근 단국대 교수)은 14일 "파행 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천안문화원의 정상화를 위해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권 문화원장에 대한 퇴진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포럼 전수철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은 "더 이상 천안문화원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천안시민포럼이 앞장서서 (권원장에 대한) 퇴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천안문화원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사태발단의 빌미가 된 권 문화원장의 퇴진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데 회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일 시민포럼 명의로 권 원장의 퇴진을 위한 시민운동의 동참여부를 묻는 공문을 20여개를 지역 시민단체에 송부했다"며 "이번주 중 참여 단체가 확정되면 곧 바로 천안문화원 총회 이전에 시민운동을 전개해 퇴진 압력을 넣겠다"고 덧붙였다.

윤성희 한국예총 천안지부장은 "시민포럼으로부터 공문을 받고 퇴진 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성추행 혐의 확정자가 원장직을 고수하면서 문화원 파행사태를 장기화시키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연옥 문화원장은 시민단체들의 퇴진운동 전개 움직임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축했다. 또 퇴진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원장직 고수 의사가 변함 없음을 내비쳤다.

권 원장은 이달 중 자신의 재신임 여부 등이 포함된 안건을 다룰 2008년도 천안문화원 정기총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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