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충북경제 타격 예상
이명박 정부' 충북경제 타격 예상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1.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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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규제 완화 … 경제특별도·산단조성 등 차질

오송첨단의료단지·백두산 거점공항 지정도 불투명


차기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기본정책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충북의 현안사업들도 정책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용정부와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진 차기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각종 굵직한 개발사업이 줄을 이으면서 향후 전개될 충북핵심 사업들도 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당장 이명박 정부의 경제이념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수도권규제 정책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충북의 경우 수도권 기업이전에 있어 지리적 여건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이 있었다는 점 때문에 타격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충북도는 지난해 경제특별도를 선언하고 기업유치에 매진, 13조원의 기업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른 추가 기업이전을 위해 청주산단 인근에  495만(150여만평) 규모의 제 2 청주산단을 민관 합작으로 조성예정에 있고, 오송 제 2지방산단 조성 등 향후 충북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대형 산업단지 개발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수도권규제완화가 이뤄지면 이들 산단의 기업유치는 엄청난 시련에 부딪칠 것으로 전망돼 도청을 비롯 각 시·군의 기업유치 공무원들은 인수위 경제정책 방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규제완화의 핵심인 이천 하이닉스공장 증설문제가 가장 먼저 대두될 것으로 보여 향후 기업유치에 우려감이 팽배하다.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는 하이닉스 이천공장이 기업규제완화라는 시대조류를 타면 충북도와 청주시가 계획중인 제 2 청주산단은 직격탄이 예상된다.


이밖에 올 상반기에 이뤄질 오송단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도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맞물려 향후 추진 방향에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관건이 되고 있는 백두산전문공항 지정문제도 당초에는 오는 5월쯤이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지역내 유치위원회가 발족된뒤 범도민운동으로 의욕적으로 추진됐으나 대북정책의 변화에 따라 대응을 해야할 형편이다.


이에대해 청주산단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올해내 개발계획을 끝낼 청주 제 2산단은 이천 하이닉스의 이전에 맞춰져 있으나 수도권규제완화등 차기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더욱이 민간 컨소시엄으로 추진돼 사업성이 악화될 경우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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