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동·서로 8차로로 넓힌다
청주 무심동·서로 8차로로 넓힌다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8.01.04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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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600억 들여 2015년까지 도로망 구축
남 시장 "환경오염 논란·도심 교통난 해소 기대"

무심천 동·서로를 중심으로 청주 남북을 잇는 왕복 8차선 규모의 중심 도로가 추진된다. /관련기사 4면

남상우 청주시장은 3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각한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2600억원을 들여 북부우회도로 송천교∼금천동 남석교∼제2외곽순환도로 남측 장평교 사이 9 구간에 왕복 8차로 규모 도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날 1단계로 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송천교∼남석교까지 대체도로를 이용한 교통체계 개선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주대교 사거리에 지하차도가 설치되고, 청주공고·충북학생회관 구간은 감속차로 방식이 도입된다. 남 시장은 무심동로 남주동∼서문동 구간은 도심재정비 구역 용지와 완충녹지, 이면도로 등을 활용해 8차로 용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1800억원이 투입될 2단계 사업은 무심동로 구간 남주동 육거리시장 주차장 진입 지점에서 모충동 청남교(꽃다리) 아래쪽 시민휴식공원 지점을 잇는 6차선 고가도로 구간에 이어 무심서로∼제2외곽순환도로 장평교 지점까지 연결된다. 이 구간에는 지하차도 2개소가 설치되고, 노폭이 좁은 구간은 8차로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시장은 또 무심동·서로 공사와 함께 대성로 확장을 병행 추진해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를 위해 6월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예산 확보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설계용역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2006년 9월 100대 공약사업을 발표하면서 총사업비 4500억원을 들여 길이 6.8, 폭 34m 규모 무심동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의회, 환경단체 등이 반대 입장을 보이자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남 시장은 "당초의 6.8 무심동로 확장사업을 추진할 경우 교각 설치 등에 따른 환경적 측면과 현실성을 고려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환경도 살리고 도심교통난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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