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요삼 선수에 체육훈장 백마장 수여
故 최요삼 선수에 체육훈장 백마장 수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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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광부장관 전달… 조문 행렬 줄이어
복싱 중흥을 위해 싸우다 세상을 떠난 고(故) 최요삼에게 훈장이 수여됐다.

3일 오후 4시 김철기 한국권투위원회(KBC)회장과 함께 고인의 빈소를 찾은 한보영 KBC부회장은 "문화관광부의 추천으로 이뤄진 故 최요삼의 훈장 수여가 확정됐다. 4일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이 훈장을 유족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故 최요삼 선수가 체육훈장 백마장(4등급)을 받게 됐다"고 확인했다. 행자부는 "故 최요삼 선수가 복싱 중흥에 앞장선 체육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장기기증 등을 통해 귀감이 돼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982년 경기 중 쓰러져 사망한 故 김득구(체육훈장 백마장), 1990년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을 받은 전 WBA 세계챔피언 유명우와 체육훈장 기린장(5등급)을 받은 프로모터 김현치에 이어 복싱인으로는 4번째 훈장 수여자가 됐다.

故 최요삼의 빈소를 참배한 뒤 장례절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던 KBC 임원들은 권투인협회의 제지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故 최요삼의 빈소에는 각계의 조문과 조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복싱계 선배인 김태식, 장정구 등 전 세계챔피언과 김주희 여자복싱 세계챔피언은 오전 이른 시간 장례식장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빈소를 지켰다. 이어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유남규 전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등 체육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대한축구협회장), 전 국회의원 추미애씨 등이 조화를 보내 복싱부활을 위해 노력하다 스러져 간 그를 추모했다.

이 밖에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비롯해 평소 친분이 있었던 장윤정, 박현빈, 리쌍, 임창정, 류승범 등 연예인과 각 언론사에서도 최요삼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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