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중심의 보도자세를…
유권자 중심의 보도자세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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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기 독자권익위원회 1차 회의
김중길 위원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중길) 제 3기 1차 회의가 지난 7일 오후 5시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개최됐다.

3기 위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기사가 차지하는 지면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지난달 28일자 3면 '장애인 노약자 도로보행 아찔'기사는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문제점을 상기시키는 계기를 제공해 돋보였다고 평했다.

김중길위원장(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연말과 대통령 선거가 겹친 관계로 3기 위원 구성이 늦어진 것으로 안다"며 "독자위원들의 지면평가가 신문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입에 쓴 약과 같은 존재로 위원회 구성에 신경을 써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 중심의 보도자세는 물론 지역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발로 뛰는 기사로 읽을거리를 제공해야한다" 며 "독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
김정자 위원
해 시민기자와 객원기자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6면 NGO·노동·봉사면의 경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활동모습이 다양하게 보도되길 바란다"고 요구했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감 있는 뉴스와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충청 제 1의 정론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자 부위원장(충북여성문인협회장)은 "교육감 후보에 대한 보도가 축소·보도돼 교육정책이 도외시 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감 선거에 대한 지면할애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여성과 종교 필진의 교체를 통해 독자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철 위원(충북장애인부모회 정책팀장)은 "지난달 22일자 게재된 '교육 백년대계 정부예산지원이 대안·기획기사'가 돋보였다"고 평했고 그러나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지면에 반영하지 않은 점과 후보들의 공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쟁점 토론 기사에 그쳐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윤진철 위원
윤 위원은 이어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 되짚어준 지난달 28일자 '장애인·노약자 도로보행 아찔'기사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를 언론의 목소리로 지적해 준 점이 돋보였다"며 "다만 기사 내용 중 용어와 단체명이 잘못 표기돼 아쉬웠다. 전동스쿠터는 전동휠체어로, 충북장애인권연대는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로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윤 위원은 "지난달 19일자 데스크주장 '12월 19일 선거의 돌출변수' 내용 가운데, 보수진영 이명박-이회장, 진보진영 정동영-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로 구분한 것은 독자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정동영, 이인제 후보의 정책이나 성향을 진보로 규정한 것은 진보세력의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어 성향 구분에 있어 주관적인 입장보다는 객관성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중길 청주자원봉사센터장, 김정자 충북여성문인협회장, 윤진철 충북장애인부모회 정책팀장, 한덕현 편집국장, 문종극 편집 부국장, 남경훈 정치부장, 한인섭 사회체육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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