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세정초 허의행 교사 시집 '꽃잠' 출판
충주 세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허의행 교사가 제2집 꽃잠을 시집을 출간했다. 충주 산척에서 태어난 허의행 시인은 지난 89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해 충북작가, 충주작가, 마음을 가리키는 시동인으로 활동하며, 97년 달래강 설화를 낸 바 있다.꽃잠은 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첫 시집의 고향의 아름다움과 수몰민의 아픔, 그리고 의병과 부패한 지도자에 대해 분노와 같은 무거운 의식과 고정관념을 털어내고, 신 서정으로 무장해 은유나 압축, 생략과 승화,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위해 몸부림 친 흔적이 보이며, 결코 가볍지 않은 진정성과 시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그의 정서는 우울하고 무거운 번뇌로 느껴진다.
그는 경계가 모호한 시, 난해함을 자랑하는 시, 이미지로 장난하는 시, 숙성이 덜 된 시를 경계하면서 앞으로의 시는 언어조직이 생동감이 넘치고, 삶에 대한 진정성이 담긴 시를 써야 하며, 시인은 자기 세계를 뚜렷이 갖고 시 창작의 치열함과 숙성도를 위해 수행하는 것을 제일의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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