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모저모
대선 이모저모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2.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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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참석 충북간담회

총기탈취 사건으로 청주 성안길 옥외유세를 취소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지난 7일 저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충북지방의원들로 구성된 충북선대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 간담회에는 한나라당 도의원과 시·군의원, 당협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충북출신 인사들도 대거 등장.

이날 행사에는 중앙당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최근 롯데그룹 고문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신경식 전 의원과 역시 중앙당 고문으로 있는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이 나와 관심을 끌었던 것. 또 참석자 중 손인석 JC중앙회장은 이 후보가 직접 인사말을 시켜줄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향후 지역정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이회창·심대평 대선후 1개월내 신당 창당

'이회창+심대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국민중심당 충북도당 차주영 대표는 지난 7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후보 지지를 공식화.

이날 차 대표는 "심대평 후보의 연대로 이회창 후보 지지세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창바람이 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

차 대표는 대선후 일정과 관련, "선거후 1개월내에 적어도 1월말까지는 당을 창당해 총선에 대비하게 될 것"이라며 "적어도 충청권과 대구 경북에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를 염두에 둔 정치신인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 이같은 발언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9일 청주를 방문한 이회창 후보는 "모든 양심적인 보수 세력과 함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히기도.

◈ 이회창 5년만에 같은 장소서 유세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선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9일 청주를 방문해 유세를 개최.

이 후보의 이번 유세는 2002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를 한 후 5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 특별한 의미를 부여.

특히 이날 유세는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건 전 민주당 도당 공동위원장과 장한량 옛 민주당 도당위원장, 국민중심당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

◈ 신당, 이명박 후보 청주유세 취소 비난

대통합민주신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인천 강화 총기탈취사건과 관련해 청주 옥외유세를 취소한 것에 대해 비난.

신당 충북선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후보는 무엇이 무서워 충북도민 앞에 못 나서냐"면서 "대선후보 등록 후 충북을 방문한 적이 없던 이 후보는 지난 3일 충북을 방문해 지역공약을 발표한다고 해놓고 취소해 지역언론으로부터 충북 홀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

신당 충북선대위는 이어 "지지율 1위 이 후보가 총기탈취사건을 핑계로 대중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은 그만큼 잘못이 많아 테러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안타깝다"며 "정동영, 문국현 후보 등 다른 대선후보들이 예정대로 옥외 유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된다"고 강조.

◈ 박근혜 전 대표 지원유세 '지지당협 위주로'

이명박 후보를 별도의 계획으로 지원 유세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16일 충북을 방문할 계획.

박 전 대표는 이날 청주를 시작으로 음성, 충주, 제천, 단양을 차례로 방문한다는 계획을 도당에 전해 온 것.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 스케줄이 지난번 당내 경선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당협위원장들 지역 중심으로 짜여진 것 아니냐"며 민감한 반응.

또 지금은 당선을 위해 모든 당원들이 최선을 다해야하는 상황인데도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다음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의심을 살만한 행동들이 많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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