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에 액운 실어 훌훌∼
우리가락에 액운 실어 훌훌∼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7.12.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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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르온서 삼십대 풍물꾼 '한자리에'
충북에서 활동 중인 30대 풍물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마당을 펼친다.

'而立之藝(이립지예) - 삼십대 풍물꾼들의 예술세계'란 제목으로 여는 이번 공연은 서른을 뜻하는 '이립(而立)'과 '예(藝)'를 붙여 차세대 풍물꾼들의 송년 굿판을 11일 저녁 7시30분 아르온에서 갖는다.

신명난 풍물놀이로 한해의 어려움을 날려버릴 첫 번째 무대는 하늘에 기원을 청하는 '비나리'로 막을 연다.

청주놀이마당 '울림'의 임용근씨가 펼칠 이 무대는 모든 액살을 몰아내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이어 씨알누리 장호정씨의 장구놀음과 김철준씨의 소고놀이가 흥겨운 풍물마당을 연다.

농악의 판굿에서 장구재비가 나와 춤을 추면서 장구를 치는 장구놀음과 고깔을 쓰고 하는 고깔소고춤과, 채상을 쓰고 하는 채상소고춤 등은 놀이를 통한 풍물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울림의 단원 경진수씨는 두루미 깃털로 만든 부포상모에 뻣뻣한 물체를 달아 이리저리 돌리며 노는 부포놀음을, 김재영·김태철씨는 전통풍물가락을 음악적으로 해석해 재구성한 작품을 사물놀이로 들려준다. 꽹과리, 북, 장고, 징소리가 어우러지는 신명을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새울전통타악진흥회 나혜경씨는 여러 타악기를 이용해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고 그 안에서 자연과 대화하는 창작타악을 연주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자신을 정립'하는 이립의 젊은 풍물꾼들의 멋진 풍물 한판을 기대해 본다%연숙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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