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택 군수 돌출발언 공식 사과
한용택 군수 돌출발언 공식 사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12.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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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군수 군의회가 제기한 문제점 수긍, 재발방지 약속
한용택 옥천군수의 정치적 돌출발언 등이 문제가 돼 지난달 29일부터 중단됐던 옥천군의회 정례회 일정이 3일부터 재개됐다.

한 군수는 이날 오전 김재철 군의회의장 집무실에서 군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의회가 제기한 문제점들을 수긍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나눈 대화는 옥천군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의도와 달리 확대 해석된 감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물의를 빚어 군민과 군의회에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군수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군의원 전원에게 공식 사과한 만큼 사태를 일단락 짓고 3일부터 현지 행정감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요구한 감사자료가 이유 없이 누락되고 주요 사업들에 대한 사전협의가 무시되는 등 행정누수가 심각하다는 점을 군수에게 알리고 외부행사 참석을 가급적 줄이고 내치에 주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부군수와 실·과장 등을 통해 군수의 비생산적인 행보를 포함해 집행기관의 난맥상을 수차 경고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한 군수가 지난 29일 고 육영수 여사 숭모제에 참석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개인적으로는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자 군수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틀간 행정감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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