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아련한 추억속으로…
명사들의 아련한 추억속으로…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1.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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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원 개원 50周 '내 사랑 청주' 발간
청주 출신의 명사들이 들려주는 고향에 대한 추억이 모음집 '내 사랑 청주'로 발간됐다.

청주문화원은 개원 5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청주문화에 게재됐던 청주 출신 인사들이 쓴 글을 모아 '고향을 그리는 수필- 내 사랑 청주'로 엮었다.

청주문화원에선 해마다 한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청주의 문화를 점검하고 소개하는 '청주문화'를 발간해왔다. 이번에 출간한 '내 사랑 청주'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청주문화'에 수록된 글로, 모두 8부로 구성했다.

본문에는 소설가 한운사씨의 '내 작품 속의 청주'를 시작으로 각계 인물들이 청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잊혀지고 사라진 추억들로 점철된 글들은 아련한 기억속에서 아름답게 채색된다.

각기 다른 일을 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청주에 대한, 고향에 대한 애정과 향수는 비슷하다.

이는 추억이 주는 또 다른 선물로 읽는 독자들에게도 청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글쓴이들도 다양하다.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황필호 철학가, 손미나 방송인, 이서지 풍속화가, 권인하 가수, 박영대 화가, 김병찬 방송인, 그리고 축구스타 이운재 골키퍼까지 75명의 인사들이 솔직하게 들려주는 청주는 어린시절 추억과 어우러져 따스하다.

또 각 장마다 글쓴이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사진작가 김운기씨가 찍은 사진을 삽입해 추억의 아련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청주의 옛모습과 풍경들은 흑백사진 속에서 되살아나 독자들에게 기억의 풍성함도 안겨준다.

박영수 문화원장은 책을 발간하며 "청주의 의미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며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추억이 담긴 글을 연재해 내 사랑 청주가 풍성해졌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 원장은 또 "아직도 많은 지역 인사들이 각계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청주를 빛내고 있는 만큼, 내 사랑 청주가 연속으로 발간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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