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부들의 한글 깨치기
외국인 주부들의 한글 깨치기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7.11.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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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도서관, 결혼이민자 한국어프로그램 평가회
예산도서관(관장 서은금)은 국제결혼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여성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노래로 배우는 씽(Sing)씽(Sing) 한국어' 전 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최종 평가회 및 종강식을 가졌다.

노래로 배우는 씽(Sing)씽(Sing) 한국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6일부터 총 20주 동안 노래 배우기와 동화읽기 등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그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불편함 등을 표출해 보는 집단상담과 미술치료 수업, 한국으로 갓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한 한국 전통요리와 이유식을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운영됐다.

지난 8월25일과 9월7일에는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서울구경 나들이로 대중교통 실습을 겸해 지하철도 타보고 경복궁도 둘러보는 체험학습도 다녀왔다. 또한 예산군의 체험관광 투어버스를 지원받아 예산의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전통옹기 명장이신 황충길씨와 함께 옹기도 만들어가며 가족간에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수업에 참여했던 신혜정 한국어 강사(예산여성농업인센터)는 "현재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에서 시집온 이주여성들에게 한글수업을 접목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병행해 수강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며 종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낯선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며 한국생활에 대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조만간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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