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과밀반대"… 대선의제 발표
"수도권 과밀반대"… 대선의제 발표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11.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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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강원 시민단체, 공동발전 모색
시민들로 구성된 수도권 과밀반대 전국연대 충북본부와 강원본부가 15일 강원과 충북지역 동반 발전을 위한 대선 10대 의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부운하 철회, 달천댐과 한탄강댐 백지화, 수도권 과밀반대 등 10개 대선의제를 제안했다.

충북·강원지역 시민단체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민들의 바람이 확고한 사회적 합의가 되고 있지만, 정치권은 정치공학적인 선거에만 눈을 돌릴 뿐 고른 국가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17대 대선이 최소한 정책선거가 되고 지역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는 공동인식 아래 두 지역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충북과 강원지역은 고도성장 시기에 변방 취급을 당했고, 여전히 과거의 족쇄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의 기치아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가는 의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신행정수도 복원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강화 수도권 과밀반대 청정수질관리지역 인센티브 정책도입 댐상류지역 지원 확대 광산지역 환경복원 로드맵 수립과 시멘트공장 환경기준 규제강화 달천댐과 한탄강댐 건설계획 백지화 지속가능한 수해복구 관리시스템 도입 경부운하 철회 DMZ 등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추진 직지 세계화를 국가문화정책으로 추진할 것 등을 충북과 강원지역 대선 의제로 제시했다.

두 지역 본부는 "이번 대선이 정책선거가 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 후보의 공약을 평가할 것이며, 충북과 강원은 선거시기에만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로 발전시켜 제안의제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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