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소각장 설치 "없던 일로"
오창산단 소각장 설치 "없던 일로"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11.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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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군수, 깨끗한 도시 건립 등 군정 방향과 어긋나
오창산업단지 내 소각장 설치를 놓고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재욱 청원군수가 사업자측에 소각장 철회를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12일 오전 군수실에서 JH개발(주) 대표자를 만나 살기 좋은 신도시 모델 등을 건설하려는 군정 방향에도 어긋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창산단 소각장은 관내에서 배출되는 사업장 폐기물과 생활폐기물보다는 외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반입해 소각할 가능성이 높아 행복 1번지를 꿈꾸는 군정 방향에도 어긋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 군수는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건립중인 하루 200톤 규모의 청주권 소각장 설치 공사가 내년에 마무리돼 오는 2009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향후 동일 규모의 소각로 1기를 추가로 증설하는 등 하루 400톤 규모의 소각장이 건립되기 때문에 오창산단의 소각장은 향후 효용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청원군의 경우 현재 하루 발생하는 소각폐기물이 700톤으로 민간 소각 전문업체 4개소와 재활용업체 8개소 등 12개소에서 19개 소각로가 가동돼 이에 대처하고 있다.

하루 1642톤의 사업장 폐기물 소각처리가 가능한 상황에서 JH개발(주)에서 소각 시설을 설치할 경우 관내 쓰레기처리보다는 전국 폐기물처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을 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의 소각장 설치 반대가 타당하다고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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