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포근한 정 '헌혈로 이웃愛'
남매의 포근한 정 '헌혈로 이웃愛'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11.08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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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이경민, 김경회-김용식 남매 헌혈유공장 은장
사랑의 두 가정의 남매들이 사랑의 헌혈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혈액원(원장 정건식)에 따르면 이준기(28), 이경민(23·여) 남매와 김경회(22·여)와 김용식(20) 남매가 8일 오후 2시 충북도청에서 열리는 대한적십자충북지사 연차대회에서 헌혈유공장 은장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경회·김용식 남매는 가족 전체가 남다른 헌혈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미 큰 언니 김문희씨(24)는 지난 2005년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했고, 현재 헌혈 51회로 내년 헌혈유공장 금장 수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는 상태다.

또 군복무 중인 김용식 이병은 누나들의 영향으로 만 16세 생일날 헌혈을 시작해 지금은 외박때마다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이경민, 이준기 남매는 서로 알리지 않고 헌혈을 해오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알게 됐다.

이경민씨(23·여)는 오빠랑 같이 헌혈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이번 수상으로 알게됐다"며 "고교시설 호기심에 한 헌혈이 뿌듯함이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남돕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건식 대한적십자 충북도혈액원장은 "헌혈참여도가 낮은 우리나라에서 가족이 나란히 헌혈 유공장을 수상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며 "여성의 헌혈참여가 낮아 100회 이상 헌혈자 83명 중 여자는 단 4명일 정도여서 이번 남매 두쌍의 수상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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