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거나 용량 늘린 ‘역(逆)슈링크’ 제품 주목
가격 낮추거나 용량 늘린 ‘역(逆)슈링크’ 제품 주목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4.05.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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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에 서민 장바구니 부담 커져

 

가격은 그대로 받으면서 용량은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만연한 가운데 가격을 낮추거나 용량을 늘린 ‘역(逆)슈링크’ 제품들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선양소주는 국내 최저 도수(14.9도)·최저 칼로리 소주 ‘선양’ 의 640㎖ PET 제품을 전국 GS25 편의점을 통해 업계 최저가로 선보였다.
‘선양’ 640㎖ PET는 선양소주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GS리테일과 협업해 선보인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3300원에 판매되는 640㎖ 페트병 소주 대비 동일한 용량에 정상가 3000원으로 더 저렴하다.
5월 말일까지 정가에서 200원 할인된 2800원에 판매되며, 해당 기간 동안 ‘우리동네GS’ 앱을 통해서는 4개 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선양’ 640㎖ PET가 최저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며 3월 출시 첫주대비 최근 일주일 매출이 두배 가까이 신장한 것도 고물가에 가성비를 택하는 소비자들을 잘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역슈링크’ 소주로 자리매김한 ‘선양’ 640㎖ PET는 전국 GS더프레시 슈퍼마켓에서도 최저가에 만나볼 수 있다.
농심켈로그는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은 33% 늘린 ‘컵시리얼’ 을 출시했다.
같은 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증량된 컵시리얼은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후루트링, 아몬드 푸레이크 등 4종이다.
1900원의 동일한 가격에 중량은 30g에서 40g으로 늘어나며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맘스터치의 피자브랜드 맘스피자는 최근 스테디셀러이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콤비네이션피자와 불고기피자의 가격을 1000원씩 인하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스틱커피를 리뉴얼하면서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의 용량을 기존 대비 약 10% 늘렸다.
이랜드팜앤푸드의 ‘애슐리 핫도그’ 3종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은 38% 낮추고 용량은 2배 높여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찾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다.
크리스피 소시지탱글 핫도그, 모짜탱글 핫도그, 포테이토 핫도그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합리적 가격과 대용량을 앞세운 역슈링크 제품에 대한 알뜰 소비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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