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장 `교황 선출 방식' 유지
청주시의장 `교황 선출 방식' 유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4.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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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순 의원 대표발의 `후보 등록제' 부의 않기로

청주시의회 의장 선출방식 변경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의장 및 부의장 선출 방식을 후보 등록제로 변경하는 내용의 `시의회 회의 규칙 개정안'을 심사한 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의안은 의장단 출마를 원하는 의원이 사전 후보등록을 마치고 정견 발표를 한 뒤 본회의장에서 여야 모든 의원이 선출하자는게 골자다.

지금까지 청주시의회 의장은 교황선출 방식으로 뽑았다. 별도의 후보 등록 없이 전체 의원이 후보 자격이 있으며 전체 의원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뽑는 식이다.

김태순(국민의힘) 의원이 후보 등록제를 통해 소신 있는 리더를 의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대표로 발의했으나 다수 의원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운영위원 10명은 이 제도가 소수당이 배제되지 않는 민주적 방식인지 등을 놓고 논의를 벌이다가 의견조정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다수당이 사전에 조율한 후보를 무기명 투표로 의장을 뽑는 교황선출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김 의원은 여야 의원 18명의 서명을 받아 이번 임시회에 이 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청주시의회는 국민의힘이 22석으로 다수당이다. 민주당은 19석, 무소속은 1석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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