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섭 충북대 총장·의대 교수진 입장차만 확인
고창섭 충북대 총장·의대 교수진 입장차만 확인
  • 이용주 기자
  • 승인 2024.04.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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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임시총회 참석 … 의대 증원 규모 등 논의


고 총장 “200명 될 듯” vs 교수진 “20~30명”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충북대학교 의대 교수들과 고창섭 총장이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지난 22일 충북대 의대 본관 강의실에서 고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임시 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고 총장은 “정확한 증원 규모는 내주에 저와 충북도, 민간 단체, 비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며 “200명으로 정원이 신청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는 내주 협의체 회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8일 교무회의에서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해 이틀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은 증원 최저치(50%)인 125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중국 충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협의체 회의에서 결정되는 증원 규모가 50%든 100%든 교수들은 반대할 예정”이라며 “충북대 의대 교육환경의 경우 20~30명 정도의 증원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 총장은 임시총회에서 의대 학생들의 유급을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최 교수는 “한학기 15주 수업 중 4주를 결석하면 F지만 여름방학 없이 30주를 이어서 수업한다면 8주 결석했을 때 F가 될 것”이라며 “지난달 4일부터 개강한 의예과는 이번 주가 마지노선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용주기자

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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