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정진석 비서실장에 "야당 협치용 아닌 여당 장악용"
박주민, 정진석 비서실장에 "야당 협치용 아닌 여당 장악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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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달라졌다'는 평가 기대치 너무 낮아 웃프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나 국민들을 향한 인사라기 보다는 흔들리고 있는 야당 장악용"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야당과의 협치라든지 또는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은 여당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정진석 의원은 친윤의 핵심이다. 상당한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라"이라며 "친윤조차도 흩어지고 흔들리는 판국에서 뭔가 구심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5선 하면서 당의 여러 가지 직책을 맡았기 때문에 당을 장악하기에는 적격"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등 태도가 달려졌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이 정도 가지고 달라졌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것 자체가 좀 '웃프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실 대통령이 바뀌느냐를 우리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첫 번째가 인사겠죠. 그런데 인사를 정진석 대통령 실장을 했다"며 "거기에 대해서 모든 야당 심지어 보수 언론까지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그냥 (대통령이) 웃으면서 나와서 소개했다. 질문을 2개 받았다. 이걸로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건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았던 거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홍철호 수석도 뭔가 대통령에 대해서 바른말을 할 사람 심지가 굳은 사람 이렇게 평가받지는 않는다"며 "뭔가 좀 달라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기대하기는 좀 이른 감이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누가 오더라도 사실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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