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시카와현 지역 원전피해 발생해도 우리 해역 영향없어"
정부 "이시카와현 지역 원전피해 발생해도 우리 해역 영향없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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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지 인근 원전 22기…일본 '이상없어'
"도쿄전력, '후쿠시마 지진 피해 없다'고"

"우리 원전 자체 점검 전혀 영향 없었다"



정부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강진 관련, "지진이 발생한 그 지역의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3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재난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원전에 대한 영향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차장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이시카와현 지진의 진앙지 인근에는 원전 22기가 설치돼 있고 가동 중인 원전은 7기다. 이 중 이상이 발생한 원전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 설명이라고 한다.



박 차장은 후쿠시마 원전에 영향이 미쳤는지에 대해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이 이번 지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일본 원전에 이상이 발견된다고 해도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시카와현을 지나는 해류는 일본 해안선을 따라 동북쪽으로 흘러 태평양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지진의 여파가 우리 원전에 미칠 확률에 대해서는 "동해안에 최대 85㎝의 지진해일이 발생했으나 우리 원전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원전은 해수면으로부터 약 10m 높이에 위치하고 있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모든 원전에 방수문과 배수펌프를 설치하는 등 지진해일과 침수에 철저히 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일본 기준으로는 강도가 7.6이지만 국내에서는 지진 영향이 거의 없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여러 자체 점검에서도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 게 보고받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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