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에 '이재명 피습' 특별수사팀 구성…"엄정 처리"
부산지검에 '이재명 피습' 특별수사팀 구성…"엄정 처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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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검찰청에 폭력행위 대비 지시"
대검찰청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대검을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검찰청에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피습을 한 남성은 이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이 대표를 목 쪽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리며 쓰려졌고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20분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현재 이 대표의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게 의료진의 의견"이라며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송 배경은) 비상 상황이라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40~50분 정도 걸리고 구체적 상황은 의료진 의견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권 대변인은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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