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랑 온누리에 전파
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랑 온누리에 전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0.23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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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선교회 등 이웃돕기 '앞장'
장애인 나들이·점심제공 등 진행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

물질적 도움보다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봉사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이들이 있다.

청주운전기사선교회(회장 최상수)는 오는 26일 옥천 드림랜드로 장애인 나들이를 떠난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로 구성된 운전기사 선교회는 외출이 힘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 1991년부터 해마다 10월이면 동반 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는 6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12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행경비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충당한다. 이들은 다음달 초에는 지역 내 독거어르신을 동반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청주운전기사선교회 최상수 회장은 "장애인들은 몸이 불편해 외출은커녕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며 "선교회 회원들은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장애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청주은성교회(담임목사 호세길)는 노인들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지난달 15일 무료급식소인 '은성사랑의 집'을 개관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중식을 제공하고 있는 은성교회는 여전도회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청주서원경교회(담임목사 장석연)는 어려운 이웃, 소외된 지역민을 위해 봄·가을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 교회는 먹고 마시는 바자회를 탈피해 지난 1999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있다. 봄에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을에는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주도 여행경비 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청주 상당·흥덕구청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부부 20쌍의 제주 여행을 주선하기도 했다.

청주서원경 교회 임용현 장로(49·충북원예협동조합 중도매인)는 "장로 직분을 맡으면서 보람된 일을 하고싶어 지난 1999년 바자회를 제안했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수익금을 환경미화원을 위한 나들이 경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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