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신년인터뷰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신년인터뷰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4.01.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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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024년 대대적인 조직·인력 효율화, 미래 투자적인 관점의 재정역할 정립 등 세종시 대개조에 나선다.
 최민호 시장은 “이제 출범 11년을 지나 세종시가 지금까지 풍족한 재정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방식이 유효하지 않은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혁신을 통해 세종시 향후 10년을 준비하고 중앙부처 및 세종시의회와도 더 철저히 소통하고 협력해 자족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도시, 미래전략수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갑진년 새해를 맞는 최민호 시장의 지난 1년 소회와 신년 계획을 들어본다.
#지난 1년 시정을 이끈 소감은?
 지난 1년 동안 정치권 인사, 중앙부처 장관 등 많은 분을 만나 세종시의 굵직한 현안들의 후속조치를 촉구하고자 발빠르게 뛰었다.
 그 결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세종시법 개정 등 그간 진척이 없던 현안들을 해결하고 성과를 도출해냈고 세종시 출범 이후 연간 최대인 1조38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감과 동시에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시정 운영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세종시민, 지역 정치인, 학계, 시민단체 등 많은 분의 관심과 노력 끝에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통과한 것이 큰 성과라 생각다.
 또 시도지사협의회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고 지방분권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세종시에 출범한 것도 그중 하나다.
 이 밖에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24시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개시 △직장맘지원센터·세종시립요양원 개원 등을 성과로 뽑을 수 있다.
 아쉬운 대목은 세종지방법원과 행정법원의 설치를 위한 법안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 ‘대중교통 혁신’과 ‘정원도시박람회’ 등 일부 공약사업이 원안대로 실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내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우선 2024년도에는 ‘세종 이응패스’로 대표되는 대중교통 혁신사업을 안착시키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세종시법을 전부 개정하고 동시에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지위 확립에 꼭 필요한 개헌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제안해 나가겠다.
#KTX세종역 설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세종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미래전략수도로 도약을 위해 관내 KTX를 유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국가정원박람회 및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 KTX 세종 정차 필요성이 높다.
 시는 KTX 세종역 설치 추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타당성 용역을 진행, 타당성 분석 결과 B/C 1.06으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고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7만8000여명의 시민이 동참하여 KTX 세종역 설치를 향한 시민의 염원까지 확인했다.
 우선, 연내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하고 정부 및 인근지역과 적극 협의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후속절차를 추진하여 시민의 염원에 응답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도 사자성어를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의 유지필성(有志必成)으로 정했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정 운영의 중심이자 제2의 수도에 걸맞게 발전을 위한 뜻을 세우고 이뤄가겠다.
 앞으로도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로 완성시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더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세종 홍순황기자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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