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행정수도 세종 `새 판 짰다'
실질적 행정수도 세종 `새 판 짰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12.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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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계획 변경안 오늘 고시
`국가중추기능' 도입 명시
입법·행정·문화 어우러진
열린 공간 조성 토대 마련
세종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1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반영한 `행정도시 건설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안)'이 22일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도시 건설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안)은 지난달 16일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변경으로 도시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도시건설의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인 기본계획과 주거·산업·교통·문화 등 구체적인 부문별 계획인 개발계획에 `국가중추기능' 도입이 명시되고, 기존 환상형 도시구조 중심부(S-1 생활권)에 입법·행정·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공간 조성의 토대가 마련됐다.

열린 공간은 세종시 기존 6개 생활권과 기능을 연계해 실질적 행정수도를 준비하고 실현하는 상징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체적인 공간 계획은 내년부터 진행될 세종동(S-1생활권) 통합 마스터플랜 공모 결과를 반영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청은 지난달 추가되는 국가 중추기능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행정도시 중심부 대중교통 및 도로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이 활성화하고 도로용량이 추가로 확보돼 열린 공간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수요에 대응한 후속 도시계획도 마련된다.

행복청은 내년에 청사 용지 추가 수요를 파악하고 미디어와 협회·단체 등 핵심 자족 시설의 입지, 규모 등을 고려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용지를 확보해 열린 공간과 다른 생활권의 기능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이번 기본·개발계획에 포함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해 세종시 3단계 완성을 성공적으로 이루겠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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