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생명력 있는' 도심재개발 기대
서남부권 '생명력 있는' 도심재개발 기대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7.10.22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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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시균형발전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대전서남부권개발이 학교용지 부담금 문제로 시와 교육청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한 대전시의 지원없이는 학교설립을보류하겠다"는 교육청의 확고한 논리의 수차례 표명에도, 대전시는 최우선정책 과제로 학교없이도 서남부권 개발을 강행하겠다는 결심은 단호해 보인다.

지난 여름에 방문한 거리자체가 도시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최첨단 도시공간인 54층의 록본기힐즈. 문화 도심 도쿄라는 테마 아래 만든 복합문화기능을 갖춘것이 특징이었다. 록본기 6가에 도심재개발계획의 일환으로 17년에걸쳐 도심재개발의 결과물은 만족할만한 토지보상과 10여년 넘게걸린 협의과정을 거친 개발계획은 동경랜드마크로 전세계인의 찬사와 함께 동경시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었다.

학교없는 도시개발의 개발이익으로 나타나는 소득, 지역복지, 생활의 질이 대전시민에게 얼마만큼 가치를 높여주게 되는지 록본기 개발정책과 비교해본다. 공간구조의 재편을 놓고 벌이는 대전시와 건설사 및 교육청의 치열한 대립구도는 시민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다가오고있다. 서남부지역민을 거리로 내모는 듯한 천박한 개발논리가 아닌, 대전시민들에게 생명력있는 교육문화공간으로 대전서남부권이 재개발되길 대전시민은 원하고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교통, 환경문제 투성이인 후진적인 개발정책의 판박이가 아닌,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려는 대전시의 생명력 있는 도심재개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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