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한동훈, '전대 시즌2' 세몰이 우려…선대위원장해야"
이용호 "한동훈, '전대 시즌2' 세몰이 우려…선대위원장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2.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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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위해 전략·전술 아는 사람 모셔야"
"집토끼만 갖고 총선 치르겠단 것은 선거 포기"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한동훈 장관은 우리당의 큰 자산이다. 그분의 스타성에 걸맞은 선대위원장 같은 역할을 한다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 출마를 준비 중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각에서는 또다시 전당대회 시즌2 같은 세몰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선거는 전쟁"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쟁을 지휘해 본, 전략·전술을 아는 사람을 국민의힘 장수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수도권 중원 전투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여기에 도움이 될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삼고초려해야 한다"며 "총선은 전당대회가 아니다. 집토끼만 가지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네 편, 내 편 가리거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 오로지 내년 총선 승리만을 생각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는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친윤계 의원들과 비윤계 의원들이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주류는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는 한 장관을 새 얼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비주류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에 검찰 출신인 한 장관이 당을 이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도 하태경·최재형 의원은 공개적으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보다는 선대위원장 역할을 해야 한다',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구세주처럼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이 아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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