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행 9부 능선 넘었다
월드시리즈행 9부 능선 넘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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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ALCS 4차전 승… WS 진출 1승 남아
클리블랜드가 활화산처럼 타오른 불꽃타선의 위력을 앞세워 보스턴을 완파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패후 3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홈경기에서 5회에만 대거 7득점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보스턴을 7대3으로 일축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ALCS 전적 3승1패를 기록,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이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폴 버드(37)와 팀 웨이크필드(41)를 내세웠을 때만해도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양팀 선발은 경기중반까지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는 역투를 선보였다.

웨이크필드는 이날 무려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버드 역시 절묘한 완급조절로 보스턴 타선으로부터 무수한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재앙 같은 5회가 보스턴을 기다리고 있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선두타자 케이시 블레이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동을 걸었다. 안타와 사구, 진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클리블랜드는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빅터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자니 페랄타는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보스턴의 바뀐 투수 매니 델카멘의 4구째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아치를 그려 승리의 물꼬를 클리블랜드 쪽으로 확실히 텄다. 클리블랜드는 다음 타자 케니 로프튼이 좌전안타를 쳐내며 타자 일순하는 괴력을 보였다. 로프튼은 케이시 블레이크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순식간에 7-0으로 벌어졌다.

보스턴은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케빈 유킬리스, 데이빗 오티스, 매니 라미네즈가 차례로 솔로홈런을 쳐내며 3-7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못하고 패배의 아픔을 곱씹었다.

한편,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은 18일 5차전에서 C.C 사바시아와 조시 베켓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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