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열기에 가을 탄금호 '들썩'
금빛 열기에 가을 탄금호 '들썩'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7.10.18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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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도… 구경꾼도… "영차 영차"
충주시민·외지 관람객 연일 '인산인해'

30억 아시아인의 수상스포츠제전인 2007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지난 15일 충주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가 한창인 탄금호에는 금빛물살을 가르는 참가 선수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9일까지 5일간 펼쳐지는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는 중국, 일본 등 총 20개국 542명이 참가한 가운데 1인승 싱글스컬과 2인승 더블스컬, 무타페어, 4인승 무타포어, 9인승 에이트까지 모두 17개 종목으로 나눠 자국의 명예를 걸고 열띤 진검승부를 벌인다.

각국 참가선수들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그동안 많은 시간 동안 땀과 노력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저마다 우승을 향해 탄금호의 잔잔한 물살을 힘차게 갈랐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조정이 아시아권에서는 비인기종목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행사기간 내내 충주시민과 외지 관람객이 몰려 충주가 세계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제 12회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와 제 13회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 아시아장애인선수권대회가 충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어 세계 조정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장애인 미국대표 조성선수로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 참석한 엘리얼 길버트씨(50·여·Aerial Gilbert)는 지난 15일 김호복 충주시장을 찾아 "장애인 조정대회를 여는 충주시에 감사하다"며 "오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며 홍보대사를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행사장 주변에는 통역·교통·안내 등 13개 분야에 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어 묵묵히 친절봉사를 펼치며 대회를 빛내고 있으며, 충주지역 기관·단체에서도 나라별 위문·격려단을 편성, 참가 선수단을 방문 격려하는 등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충주시는 잔잔한 호수가 넓게 펼쳐진 탄금호는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수상스포츠의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오는 2013년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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