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세종시민 우선 공급 추진
아파트 청약 세종시민 우선 공급 추진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11.0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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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신도심 행복도시 60%→80% 상향 건의 계획
당첨 경쟁률 전국 최고 … 무주택 민원 해결 기대

세종시가 신도심 아파트 청약시 세종시민 우선 공급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이번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관내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관내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비율을 현재의 60%에서 80%로 높여주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비율 조정은 최민호 시장 공약으로 만약 건의가 반영되면 `세종시 1년 미만 거주자 및 다른 시·도 거주자'에게 돌아가는 물량은 기존 40%에서 20%로 줄어든다.

세종 신도심 행복도시는 개발 초기인 2010년 세종시민 우선 공급 비율을 100%로 정했다. 하지만 `시민 100%' 공급 정책이 외지인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16년 7월부터 절반인 50%로 낮아졌다.

그러다가 지난해 2월 21일부터는 다시 60%로 높아졌다. 이유는 무주택 세종시민들의 민원 등이 불거지면서다.

세종 신도심 행복도시 아파트는 `국회 세종의사당' 등 각종 호재 속에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 당첨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2월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경우 2013년 임대분양으로 공급됐지만 의무 임대 기간 만료 후 부적격 등으로 발생한 물량 72세대에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는 14만2030명이 몰렸다. 특히 7단지 84㎡A에는 기타지역에만 3만7907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7474.67대 1에 달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공급 비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올해 지역 내 분양이 한 건도 없는 상황으로 내년 상황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년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이날 현재까지 세종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채도 없었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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