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잡고 베이징에 한 발 더
시리아 잡고 베이징에 한 발 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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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오늘 밤 9시 올림픽 B조 예선 4차전
"시리아 깨고 올림픽행 8부 능선 넘는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다마스커스의 아바예센 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승리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등기'한다.

현재까지 3전승 승점 9점으로 B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올림픽팀은 2위 바레인에 승점 3점차로 앞서고 있어 이번 시리아전에서 올림픽팀이 승리를 거두고 같은 날 경기를 갖는 바레인이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올림픽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박성화 감독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원정경기에 대비, 지난 9일 일찌감치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시리아전을 앞두고 가장 주목되는 점은 '돌아온 에이스' 박주영(22·서울)의 출장 여부다. 그동안 왼발목 부상으로 소속 팀 FC서울을 비롯, 대표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박주영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시리아전을 앞두고 올림픽팀에 전격합류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3경기에 4득점에 그쳐 골 빈곤에 시달린 올림픽팀은 박주영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윙 포워드에 김승용(22·광주)과 이상호(20·울산)를 배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새로운 공격시스템으로 시리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공격을 지원할 미드필드진에는 백지훈(22·수원)이 나서 패스공급 및 2선 침투 공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며, 오장은(22·울산)과 이청용(19·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홈 이점을 안고 파상공세에 나설 시리아의 공격예봉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 중앙수비수 김진규(22·서울)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0대3 완패를 당한 박 감독은 섣부른 모험보다 안정을 택해 이번 시리아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감독은 기존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최철순(20·전북)과 김창수(22·대전)를 좌우 풀백에, 강민수(21·전남)를 중앙수비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이며, 남은 한 자리인 중앙수비수에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정인환(21·전북) 또는 이요한(22·제주)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경기에서 한국 골문을 지켰던 정성룡(22·포항)은 이번 시리아전에서도 변함없이 골문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8서울올림픽 이후 6회 연속 올림픽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박성화호가 과연 먼 이국땅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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