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캠퍼스 내년 3월 개교 `난망'
세종시 공동캠퍼스 내년 3월 개교 `난망'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10.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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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공급 차질 - 노무·인건비 상승
시공사 수백억원 손실 이유 공사 중단

국책사업으로 세종시에 오는 2024년 문을 열기로 계획된 대학공동캠퍼스 공사가 중단, 개교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세종시 집현동 행복도시 4-2 생활권에 들어설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현장이 최근 공사가 중단됐다.

이 공사는 대학입주공간 5개동,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통합주차장 등 9개동에 연면적 5만8111㎡ 규모로 2022년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보건설이 2022년 7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2024년 7월 전체 준공 예정이었으나 3월 개교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시공사에 9개동 중 4개동에 대해서 공사 기간을 6개월을 앞당겨 부분 조기 준공을 요청했다.

국책사업이라는 상징성을 고려, 시공사는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추가 원가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관급자재인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 및 노무비 등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 복합적인 이유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공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결국 지난 10월 16일 LH에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달 17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업체는 부분 조기 준공을 위한 추가 공사비를 LH와 협의해 조정키로 했으나, 의료 관련 특수 설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입주공간 일부와 바이오지원센터에 설치될 의대와 수의대 수술실, 실험실 등 특수 설비 예산 확보 문제로 공사 내역을 확정되지 않은 점도 공사에 차질을 빚게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전체 공사 내역을 확정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공사 진행으로 비용만 상승하고 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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