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께 북한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내 구룡연 코스의 무용교 한쪽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다리를 건너던 남한 관광객 20명이 4~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관광객 진모씨(52.여) 등 6명이 중상을 입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있다.

또 나머지 관광객 14명은 금강산 내 온정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아산 측은 중상자 가운데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으며, 이들을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군과 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상자 가운데는 5명이 여성이며, 1명은 남성이다. 이들 중 2명은 부산, 4명은 서울에서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리가 끊어진 무용교는 발판이 나무로 제작되고, 나머지 부분은 강철 와이어로 연결된 일명 출렁다리며, 이날 관광객 추락 사고는 다리 한쪽의 와이어 버클이 풀리면서 다리가 기울어져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명단

▲진덕순(57.여.부산) ▲최화복(52.여.부산) ▲황정애(53.여.부산) ▲우만영(64) ▲최형주(43.여.서울) ▲유재옥(48.여.서울) ▲양정임(65.여.경기 시흥시) ▲이금표(59.여) ▲송명숙(70.여.광주) ▲최영숙(55.여) ▲장금자(67.여) ▲최영순(51.여) ▲장정현(69.여) ▲손동연(70) ▲유영순(65.여) ▲박의신(52.여) ▲조영옥(57.여.경남 창원시) ▲정희경(57.여.부산) ▲조고순(52.여) ▲김부흥(45.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