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 발전소 피해 건강위협 대책 마련해야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 발전소 피해 건강위협 대책 마련해야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9.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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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로 인한 각종 환경오염 피해 대책 마련 필요, 
전 군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및 공기청정기 보급을 위한 사업 건의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지난 12일 ‘제297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력발전소를 품고 그동안 희생해온 군민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주민 건강영향조사와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의원은 태안군이 북으로는 태안화력, 남으로는 보령화력의 영향으로 피해가 누적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태안군의 환경 및 군민의 건강권 침해에 대한 대책과 지원은 없었다며, 주민건강에 대한 연구조사와 함께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반경 5km 이내 지역만을 지원해 지원범위를 벗어난 주민들은 혜택과 지원을 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전 군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30년간 국가의 전력 생산을 위해 희생했으나, 침해당한 건강권에 대한 대책 마련과 보상, 그와 관련된 건강영향조사 등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덧붙여 지원의 일환으로써 태안군 각 가정에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을 건의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사용 시 가정 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약 80~93% 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
 한편,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충청남도에 29기가 있고, 태안군에 10기, 보령시에 8기의 발전소가 있어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이 지속적으로 배출되어 왔다. 
 충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태안화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최다 배출 사업장이며, 충남연구원에서 2022년 발표한 ‘석탄화력 주변지역 건강영향조사’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여러 암종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박용성의원은 내년부터 지역자원시설세 인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한 점도 고려해서, 주민 건강영향조사와 더불어 공기청정기 보급을 위한 사업을 신속하고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길 촉구했다.
  
 /김영택기자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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