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땐 설계공모 … 계획보다 3~4개월 빨라
청주시 새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오는 11일 청주시청사 건립사업 계획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예정하고 있다.
투자심사 의뢰내용을 보면 연면적 4만8151㎡부지에 총사업비 3201억원을 투입해 본청과 의회동을 건립하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타당성 조사 제시액(3039억원)보다 162억원 많다.
시는 타당성 조사상의 총사업비가 2021년 기준으로 산정됨에 따라 2022년 건설투자 부문 물가상승분(7.64%)을 반영했다.
시는 투자심사 승인이 나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3~4개월 빠른 일정이다.
시는 지역업체와 공동수급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신청사 설계비는 80억~85억원 수준이다.
신청사는 옛 시청사·의회청사와 청주병원 등 부지에 본청 기준으로 지하 2층에 지상 10~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청주병원 철거 설계, 석면 및 건물철거,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거쳐 2028년 11월 완공으로 목표로 2025년 8월 신청사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설계 공모가 빨라지면 착공·준공 시점도 그만큼 앞당겨진다.
사업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채 청주시와 법적 다툼을 벌였던 청주병원은 내년 4월까지 시내에 임시병원을 마련해 이전하기로 했다.
문화재적 가치 여부를 두고 시의회 여야 등의 찬반 대립이 극심했던 옛 시청사 본관동은 1층 로비 천장과 2~3층 난간 등을 떼어내 신청사 건립 시 적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늦어지면 건축비 상승 등으로 예산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최대한 착공 시점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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