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사흘 연속 잼버리 찾아…"현장 직접 보고 조치하라"
한 총리, 사흘 연속 잼버리 찾아…"현장 직접 보고 조치하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8.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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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직접 만나 "불편한 점 없나"
조직위에 "청결 환경 유지하라" 지시

참가자 영외 활동에 "교통 안전 유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오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을 찾아 중앙 정부의 긴급지시 이행 상황을 다시 점검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잼버리 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한 총리는 잼버리 참가자에 "불편한 점은 없느냐" 물으며 "고칠 점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들이 말한 시설들을 돌며 무작위로 점검했다.



한 총리는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에 "끊임없이 현장을 돌아보며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 확실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전라북도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긴급 지시 이행 상황을 물었다.



한 총리는 앞서 현장점검한 내용과 다른 답변이 나올 때는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책상에 앉아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다시 조치한 뒤 보고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조직위에 추가로 운영 지시를 했다.



먼저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긴급 추가 입된 인력 700여 명에게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5일)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한 상태다.



쓰레기 집하장을 늘려 참가자들의 불편을 덜고, 모인 쓰레기를 수시로 수거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영외 활동 버스 배차 간격을 줄여 참가자들이 길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라고 했다.



잼버리 대회 폐영식이 끝난 후 바로 귀국하지 ㅇ낳고 서울, 부산 등 국내 다른 지역을 여행하려는 참가자들에 인천공항까지 가는 기존 교통편 외에 다양한 대안 교통편을 마련하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 체험 행사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이상민 장관에 "참가자들이 영외활동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잼버리 대회장 내 식사와 관련해서도 특별한 당부가 이어졌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더운 날씨에 식중독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 유통, 판매단계에서 위생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식품안전 대책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어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등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현재 잼버리 대회장에는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이 추가 투입됐으며, 서울대병원(11명)과 세브란스병원(18명) 등이 투입됐다.



한 총리는 또 긴급하게 도움을 준 민간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대회장에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그 외 2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 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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