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에 관심과 성원을…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에 관심과 성원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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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이 언 구<충북도의회 의원>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는 '2007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아시아조정연맹(ARF)과 대한조정협회(KRA)가 주최,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아시아 20개국에서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그동안 충주시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충청북도와 함께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충주시장을 단장으로 충북도 및 충주시 관계자들이 독일에서 열린 '2007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비교, 견학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현지에서 오스왈드 세계조정연맹회장을 만나 오는 2013년 세계대회유치 희망의사를 전달했고, 그자리에서 오스왈드 회장은 큰 관심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조정경기가 낙후돼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세계대회 개최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왈드 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조정선수권경기대회에 감독관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하겠다" 약속했다.

이 자리에 합석했던 본 의원은 오스왈드 회장의 진지한 자세로 보아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만 있으면 세계대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가 있었다.

충주 탄금호는 조정인들로부터 세계조정경기대회를 치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정은 타 스포츠와는 달리 흐르는 물의 속도가 잔잔하고 일정한 넓이의 강폭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바람을 크게 타지 않아야 하는 등 조건이 그 어느 경기보다도 까다롭다.

이 같은 자연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지역이 별로 없어 조정경기가 활성화되어 있는 독일,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는 인공으로 호수를 만들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유수의 조정경기장을 찾았던 우리나라의 조정관계자들은 이처럼 자연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충주탄금호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탄금 조정경기장 주변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데다가 중원고구려비, 중앙탑 등 국보급 문화재와 고구려, 신라, 백제 등 3국의 문화유산이 그대로 살아 있어 세계에 우리의 빛나는 문화 유산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조정경기는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스포츠로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유럽을 중심으로 국민소득 3만불 이상되는 선진국에서는 수상스포츠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가족단위로 즐기는 고급 스포츠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아직은 대중화가 되지 않은 조정경기를 유치해 세계대회를 치를 경우 국내 조정경기 활성화는 물론, 충주가 세계조정경기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함께 세계대회를 찾는 수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고,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시민들의 자부심은 또 다른 큰 자신감으로 남을 것이 확실하다.

이미 대한조정협회에서는 오는 2013년세계조정선수권대회 한국개최 후보지로 충주를 확정했고, 최종 선정되기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이제 충북도민은 물론 충주시민들이 한마음되어 세계대회유치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특히 충청북도가 대회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상황이라 이제 150만 도민 모두가 세계대회 유치 전초전으로 오는 16일 개막되는 아시아 조정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쏟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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