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성과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최근 직장인 972명을 대상으로 "평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과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1%가 "느낀다'라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성과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30.6%가 "과중한 업무로 이어지기 때문에'를 첫손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성과에 따른 보상이 미노력은 하지만 그만큼 성과가 없어서'(17.3%), "강압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요구해서'(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성과피로감은 직장을 옮길 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 응답자(856명)를 대상으로 이로 인해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무려 84.8%가 "있다'라고 답했다. 또 성과피로감이 직장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가 있는 회사는 30.7%에 그쳤다.

보상제도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성과금'(인센티브 제도)이 78.5%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 "인사고과 반영'(24.2%), "승진'(12.1%), "기본금 인상'(9.4%), "성과에 따른 선물'(6.7%) 등이 있었다.

한편 성과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차등연봉제'에 대해서는 70.8%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